'여행'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12/05 2009.11 일본출장 (도쿄) - 2일차
  2. 2009/11/22 2009.11 일본출장 (도쿄) - 1일차
  3. 2008/08/05 2008.07 지리산 (1)
  4. 2008/08/04 2008.07 몽산포해수욕장
  5. 2008/05/25 2008.05 치악산
  6. 2008/01/06 2008.계양산
  7. 2007/08/06 2007.06 제주도
* 12일 (목) - 2일차


9시반 호텔 뷔페에서 조식
10시반 선샤인시티 컨벤션센터 도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선샤인시티 : 이케부쿠로에서 가장 높은 60층 건물, 그 옆에 붙어 있는 낮은 건물이 컨벤션센터)


생각보다 규모가 큰 전시회, 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어 다소 놀랐다.

전시회 입장을 위해 사전등록자 확인을 하는데,

"사전등록하신 분은 이쪽에서 입장권을 받아주세요."
"3명으로 등록했는데 2명만 왔습니다."
"(응?) 1명씩 개별적으로 등록하는건데요."
"아레~?  웹사이트에서 인원수 입력했었는데..."
"인원수 입력하는 란이 없었을텐데요."
"엥??"
...
...
...
이후 행사관계자들과의 심도깊은(응?) 논의 끝에 초대권 한장을 획득!!
어렵사리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휴~)
'정말 심도깊은 대화였어, 그들도 대화가 通하는구먼~'
...
...
...
전시회 오전 타임
  긴장의 연속...
  등줄기를 따라 흐르는 미세한 땀방울... 자신과의 싸움...
  아... 나는 누구인가...
...
...
...
오랜 기다림의 끝에는 반가운 13시. 점심시간이다.
'시간은 다행히도 어김없이 흐르고 있었구나.'

오전 타임의 고난은 지난밤의 숙취, 피로로 인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확신하며 ('틀림없어!')
배를 채우러 향했다.

일본이라면 역시 스시.
회전초밥집을 찾아서...
...
...
...
이케부쿠로 역앞에 회전초밥집 발견!
그것도 접시당 120엔으로 저렴한...


(2007년 모습 From Google. 지금은 빨간 간판에 120엔으로 바뀜)



'드르륵~'
'이랏샤이~'

빈 자리를 찾아 앉아서 먹었다.
'괜찮다~ 역시 본토 스시를 먹어줘야햐~'
'츠키지시장에서 바로 공수해온 재료...라고 써있는데? 역시~'
2人은 만족해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금일 No1, No2, 추천메뉴
 No1 벤자리(いさき)No2 농어(すずき), 추천메뉴로 생굴, 조개관자?, 뽈락, 전갱이, 마래미
 아... 지금 알게 된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국물은 없나?'

그 때 옆에 앉은 아가씨 3人이 조개국을 먹고 있는게 눈에 띈다.

'오호~'

메뉴를 보니 みそ汁、あら汁、しじみ汁가 보인다.
'미소시루는 알겠는데...둘 중에 조개국은 어떤걸까?'
왠지 이것일 것 같은 느낌!!

"すみません、あら汁 二つ"
(여기~ 아라지루 둘이요~)

 
잠시후 2人은 기름기와 생선살이 가득한 국을 먹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좌측 - 아라지루(あら汁) : 생선뼈와 머리 등을 야채와 함께 끓여 만든 일본 된장국
 우측 - 시지미지루(しじみ汁) : 재첩국
아... 지금 알게 된 것을 그 때도 알았더라면...)




'의도치 않았지만 나름 괜찮아...속은 좀 풀리는걸... --;'


"잘 먹었습니다. 계산이요"
"같이 계산할까요?"
"네, 같이"
"1,440엔이요"
"카드 안 되나요?"
"카드 X"
"아 네~"

2人은 스시 5접시씩 + 아라지루(あら汁) 1그릇씩 먹었다.
이번 출장기간동안 가장 저렴한 식사였다.
전시회 오후 타임을 생각한다면 좀 빈약했지만 나름 괜찮은 경험이었다.

기름기가 좀 들어갔더니 1회용 커피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이번 출장기간동안 1회용 커피는 찾을 수가 없었다.
...
...
...
전시회 오후 타임
  설문지의 연속...
  홍보에 열을 올리는 나레이터 모델들과의 싸움... 업무목적이라는 압박...
  아... 여기는 어디인가...

그 와중에도 귀여운 모델을 몇몇 발견한다. ^___^
고생끝에 전시회 관람에도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는다.
...
...
...
17시30분. 어디선가 음악소리가 들린다.
관람객들이 왠지 부산하다.
2人은 급히 출구쪽으로 향했다.

오늘의 낮 임무 끝!!
마음속으로 유창한 일어를 구사하며 전시회 첫날을 무사히 마쳤다.



호텔에 와서 잠시 휴식.
오늘 저녁, 가야할 곳을 정했다.
신주쿠!
이제 밤 임무 시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곳이 신주쿠 가부키쵸)




저녁식사는 신주쿠 가부키쵸의 야키니쿠 가게.
1인당 3,800엔 정도에 마음껏 먹는(食べ放題)...
우리나라 소주가 1병에 2,500엔 정도... 힉~ 30,000원?!~~
일본주만 열심히 마셨다.
배불리 먹었다.
11,000엔이 넘게 나왔다.
역시 집 떠나면 배물리 먹는게 최고!

이제 가부키쵸 구경을...

...
...
...
...
...

음... いろいろ...

...
...
...
...
...

늦은 시각.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2일차 임무 종료
내일은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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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15일 일본 출장이 있었다.
첫 해외 나들이를 업무차 가게 되서 살짝 부담이 됐지만,
주말에 쉬면서 도쿄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져 다행이었다.
가급적 체험에 의미를 두고자 하여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 했다.
여정을 되짚어보며 그 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려본다.



* 11일 (수) - 1일차

20시반 김포공항 출발
23시가 조금 안 된 시각에 하네다공항 도착
입국수속후 국제선터미널에서 공항셔틀버스를 타고 제1터미널에서 하차
6번 승차장에서 승차안내를 해주시는 분의 도움으로 발권기에서 공항 리무진버스 티켓을 끊음
23시 정각에 공항 리무진버스에 승차 후 50분 정도 이동
거의 자정이 다 되서야 호텔(이케부쿠로 메트로폴리탄)에 도착 (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시 휴식 후
이케부쿠로 주변 탐방, 분위기 파악을 위해 거리로 나섰다.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호텔 주변 거리를 지나 이케부쿠로 역근처에 이르자
행인을 유혹하는 목소리들이 여기저기서 끊임없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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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의 목소리로 혼란스러웠던 '로맨스 거리'...  From Google)



간단히 한잔 하기를 원했던 2人은 1시간 가량의 혼돈의 시간을 지나
일본스러운(?) 선술집(居酒屋)에 이르게 되었다. (휴~)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선술집은 바 좌석 x석, 테이블 x석을 갖춘 조그맣고 아늑한,
2人을 따뜻하게 맞아주리라 기대를 갖게 하는 분위기를 갖추었다.
느긋하게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쳤다.
음식 사진은 없고 붓글씨로 쓴 글만 가득하다.
'일어날까...'
순간 고민했지만 1시간 가량의 혼돈의 시간을 겪은 터라 휴식과 음식이 필요했다.
'해보지뭐...'

"あの(아노)....."

이후 여종업원과 많은 대화가 오갔고
2人 앞에는 작은 일본주(日本酒) 한 병과 일본스러운(?) 안주가 각각 주어졌다.
맛났다.
계속 먹었다.
'우리가 주문한 안주가 이거??'
긴가민가 의구심을 가지면서 즐기던 중에 메인 안주가 나왔다.
'그럼 그렇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검은 접시가 각자 나온 기본 안주, 생선 구운 것 같았는데 뭔지 모르고 먹음
 우측 접시가 메인 안주. 사시미를 주문했었던가...
 좌측 접시는 오징어 비슷했지만 쥐치인 듯.. )


그렇게 해서 일본주 3병, 맥주 1잔씩을 마시고 나니 시각은 3시
몇 시간 후에 있을 업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5000엔이 넘게 나왔다.

문밖을 나서니 비가 추적추적
여종업원이 문밖을 따라나서며 작별인사를 하다가 우산이 없는 2人을 안쓰럽게 바라본다.
잠시 기다리라더니 여종업원 본인 것이 아닌게 분명한 평범한 우산 2개를 건넨다.
이제 보니 여종업원이 좀 귀여워보인다.

'내일 꼭 돌려드리러 오겠습니다.'
'아니에요. 오래전에 다른 손님이 놓고 간 것이니 괜찮아요.'
'아 감사합니다.'

여종업원이 귀여워서인지 이런 대화가 자연스레 일어로 오갔다.
기념으로 사진이라도 한 장 찍을 걸 그랬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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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2층 가게가 마음이 따뜻한 여종업원이 있는 선술집)


(From Google)




비가 와서 그런지 '유혹의 목소리'가 별로 들리지 않는다 싶었더니만
한참을 잘못된 길로 가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중에 들른 패밀리마트 내 화장실. 일본 편의점에는 대부분 화장실이 있다고...)


비가 내리는 이케부쿠로의 풍경을 즐기며 헤매이다 호텔에 도착하니 4시
시간을 알차게 보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같아 뿌듯함이 밀려왔다. (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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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2 01:31 2009/11/2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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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 지리산

여행 2008/08/05 23:49

올 여름 휴가로 07월28일부터 07월30일까지 휴가 일정을 잡고 지리산 등반을 계획했다.
재작년에 노고단에서 그친 게 못내 아쉬워 토요일(26일) 내내 원대한 지리산 종주 계획을 세웠다.

* 지리산 종주 계획
- 일정 : 07.27 ~ 07.29
- 코스 : 노고단 -> 벽소령(1박) -> 세석 -> 장터목(1박) -> 천왕봉
- 준비물 :
   배낭
   수건, 속옷, 양말, 장갑
   등산화, 등산복, 등산스틱, 점퍼, 수저
   햇반, 라면, 통조림, 과일, 주류, 김치, 오이
   초코바, 사탕, 소세지
   물통
   비닐봉투, 밴드, 물파스
   침낭, 우의
   칫솔, 랜턴, 모자, 손수건, 선크림, 화장지
   카메라, 필기구

막상 계획을 세워보니 내게 준비된 건 등산화와 마음만 앞선 몸뚱이뿐이었다.
종주의 부푼 꿈은 있었지만 현실과 타협해야 했다.
계획은 크게 수정되었다.

* 지리산 천왕일출 기행
- 일정 : 07.28 ~ 07.29
- 코스 : 백무동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이동시간별 : 28일 04시 인천 출발 (자가용)
                             10시 백무동
                             15시 세석대피소 (6.5 km, 4시간30분 소요)
                             17시 장터목대피소 (3,4 km, 2시간 소요)
                      29일 04시 기상, 장터목 출발
                             05시 천왕봉 도착, 일출
                             07시 장터목대피소 출발
                             11시 백무동 (5.8km, 4시간 소요)
                             18시 인천 도착 )
   (경유지역 : 인천 -> 대전 -> 함양분기점 -> 88고속도로 광주방향 -> 함양IC -> 지리산IC
                    -> 인월 -> 마천 -> 백무동)
- 준비물 : 상동

- 먹거리 :
나중에 뼈아프게 후회를 한 점이지만,
등산용버너를 준비하지 못해 먹거리를 일회용으로 사전에 준비해야 했다.
햇반, (물도 없이) 컵라면, 참치통조림, 방울토마토 (유용했다), 기타 행동식 (쵸코바, 소세지, 양갱 등)
- 잠자리 :
26일에 장터목대피소 예약대기로 간신히 등록, 27일에 예약명단에 포함됐다는 문자가 왔다. 바로 결제.
대피소 예약마저 되지 않았다면 이번 지리산행을 아예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27일 밤늦게까지 준비물을 꼼꼼히 챙기고 28일 드디어 출발이다.

- 망향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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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무동 가는 길 (마천)

- 세석대피소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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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석대피소 : 소나기가 지나가고 있다.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가는 길 (1) : 촛대봉(?)

-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가는 길 (2) : 저 멀리 세석대피소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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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석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가는 길 (3) : 연하봉

- 장터목대피소

- 장터목대피소 주변 풍경
  장터목산장에서의 하룻밤은 잊지못할 것이다.
  새벽3시, 천왕봉에 올라야하니 얼른 일어나라고 재촉하듯 거대한 나방이 나의 이마를 쓰다듬어 주었다...

- 천왕봉 일출 직전

- 천왕봉 일출

- 천왕봉, 하산하는 길

삼대가 덕을 쌓아야만 볼 수 있다는, 지리산 10경 중 하나인 천왕일출을 만끽하였고,
오르면서 겸손을 배우고 내려오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는 지리산의 장엄함을 느낄 수 있었다.
언젠가 종주의 참맛을 볼 날이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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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5 23:49 2008/08/0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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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인성 2008/08/07 1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을 다녀오셨군요

    이제 일본만 점령하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운 일본어를 이용해 대마도를 우리땅으로

    바꾸어 놓으시오

    이제 진대리님은 독립 운동가!

    오늘과내일을 벗어서나 도시락을 갖고 앞으로 그대로 전진..... 대한민국 짜라잔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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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4 13:01 2008/08/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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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 치악산

여행 2008/05/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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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9 출발
2008.05.10 02시반쯤 민박집 도착
               09시 기상
               10시 등반 시작

구룡사->계곡길->비로봉->사다리병창길->구룡사
쉬엄쉬엄 오르내려서 오를때 3시간반 정도, 내려올때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가능한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계곡길을 따라 겨울에 올라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무겁고 고된 몸을 이끈 산행으로 모두 고생했고 각자 나름대로 산행의 의미를 느끼고 내려왔다.
원주버스터미널 부근에서 먹은 감자탕 국물맛 또한 잊지 못 할 것이다.
졸음운전은 항상 조심해야 하고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디자인과 그곳에서 스친 사람들도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간 것과 반대코스이지만 큼지막한 사진과 함께 산행기가 있어 링크를 남겨본다.



치악산 소개 펼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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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5 23:58 2008/05/25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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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계양산

여행 2008/01/06 21:05


     날이 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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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6 21:05 2008/01/0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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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 제주도

여행 2007/08/0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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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 06.29, 제주도

뜻하지 않게 갑작스레 형과 제주도 여행을 가게 되었다.
형제간에 처음이자 마지막 둘만의 여행이라 생각하며...

대학교 1학년 때인가.. 친구(239)와 목포에서 배타고 처음 왔던 제주도.
그 때는 텐트,버너,코펠,식량에 옷가지 등을 챙겨 생고생해가며 해안을 따라 일주했는데,
기억나는 곳은 함덕해수욕장, 만장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모 중국집, 중문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모 수목원(?).
최저비용으로 떠나는 극기훈련 수준의 여행.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다시 한 번을 외치고 싶은 시간들이었다. (3박4일)

그에 비하면 10년의 시간이 지나 오게된 이번 여행은
休暇의 의미를 누구나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문명의 혜택을 누린 여행이었다.
다만 10년 전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만은 안고 비행기에 올랐기에 한라산을 오르게 되었다.
아니, 비행기를 타고서야 한라산을 오르겠다는 결심을 했기에 아무 등산준비도 되지 않은 채로 7시간의 힘든 여정을 견뎌야만 했다. (성판악 코스)
하지만 앞으로 10년 정도는 더 지나야만 올 수 있을 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을 땐
다소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정상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며
운발이 좋으니 하산해서 로또라도 사야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다.
(정상에서 비구름이 많이 지나서 백록담을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다.)

이번에 지난 곳은 용두암, 협재해수욕장, 모 수목원 입구, 한라산, 몇몇 해안도로, 월드컵경기장, 경마공원, 산곰부리, 등등 이었다.

여행지에서 느꼈던 심신의 평안함은 돌아올 때의 비행기가 주는 피곤함에 다시 일상생활 수준의 스트레스 레벨이 된 듯 했다. 비행기는 목적지까지 가는 시간은 단축시켜주지만 배나 열차를 타고갈 때와 그 피곤함의 양은 똑같아서 시간당 받는 스트레스의 양이 상대적으로 더 많아 더 지치게 되는 것 같다.

어쨌건 여행의 최종 목적인 '무사히 귀환'은 달성했다.

10년 후에도 이번 여행을 추억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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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6 01:39 2007/08/0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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